[롤드컵] T1의 5번째 우승 자신감 "중국전 불패 기록 이어질 것"

오동현 기자 2024. 11. 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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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한국 리그) 대표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oL 월드 챔피언십)' 통산 5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T1은 오는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상대로 LPL 1번 시드 BLG를 만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부터 올해까지 월드 챔피언십의 5전제 승부에서 LPL 팀들을 만나 9연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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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BLG와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BLG "T1보다 실력 앞서, 불패 신화 깨뜨리겠다"
T1 이상혁 "재밌는 경기 기대…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할 것"
[런던=뉴시스]오동현 기자 =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T1의 '페이커' 이상혁. odong85@newsis.com

[런던=뉴시스] 오동현 기자 = T1 "LPL(중국 리그) 상대 불패 기록 이어가겠다" vs BLG "T1의 불패 신화 깨겠다"

LCK(한국 리그) 대표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oL 월드 챔피언십)' 통산 5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고 LPL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월드 챔피언십 통산 최다 우승팀의 위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T1은 오는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상대로 LPL 1번 시드 BLG를 만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T1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면 통산 5번째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 작성하게 된다.

양 팀 선수단은 결승전을 앞두고 1일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양국 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결승에 임하는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먼저 미디어 데이 무대에 오른 BLG 선수들의 도발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BLG의 '나이트' 주오딩은 "우리 팀 5명의 선수 모두 실력이 T1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상 스코어는 3대1 승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BLG '빈' 천쩌빈도 "이번엔 T1의 불패 신화를 깨뜨리겠다"며 "예상 스코어는 3대0"이라고 자신했다.

T1 선수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내일 경기서 우리가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상대보다 초반 운영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대응했다.

[런던=뉴시스]오동현 기자 =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T1 선수들. odong85@newsis.com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 월드 챔피언십을 치르면서 준비할 시간이 꽤 많았다. BLG가 월드 챔피언십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후반으로 갈수록 기량이 올라와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우리가 준비한 만큼 경기력을 발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1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유독 중국 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부터 올해까지 월드 챔피언십의 5전제 승부에서 LPL 팀들을 만나 9연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T1과 BLG의 라이엇 게임즈 주관 세계 대회 상대 전적은 팽팽하다. 두 팀은 지난 4번의 국제 대회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BLG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T1을 두 번 이겼고, T1은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BLG를 두 차례 꺾었다.

이에 T1 김정균 감독은 선수단의 과도한 자만심을 경계했다.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경기가 없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면서 "세트 스코어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T1은 '패패' 하더라도 '승승승' 할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T1의 '제우스' 최우제 역시 "2022년 결승전을 준비할 때는 과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2023년 결과가 좋긴 했지만 과정 속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준비했다. 무난하게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도 설레는 감정과 함께 긴장을 많이 하면서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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