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연의 에구MONEY] `청개구리 대출금리`에 떨고있는 영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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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글쓴이주>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전월(3.5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죠.
평균 주담대 금리 상승 폭은 2022년 9월(0.44%p)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어요.
현재 5대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내주는 곳은 하나은행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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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편리한 도구, 거래 수단일 뿐이지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돈'에 대한 허물이 벗겨지는 순간 경제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지는 사회, 돈에 얽힌 각종 이야기와 함께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채무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가 더 비싸지면서 여전히 최저 4%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금 금리는 조만간 하강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금융 소비자들이 금리인하 체감을 느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더니 딱 그런 상황이네요.
실제로 한은이 최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9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74%로 한 달 새 0.23%포인트(p) 올랐어요.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전월(3.5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죠. 평균 주담대 금리 상승 폭은 2022년 9월(0.44%p)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어요.
심지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평균 3.72%로 전월 대비 0.23%p 올랐습니다. 변동형은 0.04%p 올라 4.08%를 기록했죠. 전체 대출금리는 평균 4.62%로 한 달 전보다 0.14%p 상승했습니다. 그중 가계대출 금리는 4.23%로 한 달 새 0.15%p 뛰었어요. 일반신용대출(+0.22%p, 5.87%)의 경우 6월(6.04%) 이후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조치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가계대출 옥죄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속도 조절 주문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죠.
은행들은 이달에도 대출문턱을 높이는 것에 이어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연일 발표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전세대출까지 조이고 나섰죠. 현재 5대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내주는 곳은 하나은행뿐이에요.
2금융권도 가계대출 조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6일부터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시행해요. 새마을금고도 다주택자가 수도권 지역에서 구입 목적으로 받는 주담대를 중단하고, 생활안전자금 목적 주담대의 최대 한도도 1억원으로 줄일 예정이에요.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지속 성장해온 은행업의 대출 성장이 내년에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죠. 연구소는 내년 가계대출 전망에 대해 "정책대출 금리 메리트 축소, 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관리 의지로 증가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말까지 또 어떤 가계대출 옥죄기 방안이 나올까요. 대출금리가 청개구리를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이라 영끌족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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