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부족한 재가급여…2년 내 시설급여 수준 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8년 만에 동결된 가운데 시설급여 대비 85% 수준인 재가급여의 확대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설급여 대비 재가급여 수준은 1등급을 기준으로 2023년 80.2%였고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 결정된 2024년에는 81.9%, 내년에는 85%로 상승했다.
다만 2027년까지 재가급여를 시설급여 수준으로 맞추려면 향후 2년 내에 산술적으로 15%포인트(p)를 올려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상승폭 4.8%p…신노년은 재가 돌봄 원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8년 만에 동결된 가운데 시설급여 대비 85% 수준인 재가급여의 확대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장기요양위원회에서 2025년도 장기요양 보험료율이 동결돼 소득 대비 0.9182%, 건강보험료 대비 12.95%로 유지된다.
장기요양보험은 2008년 제도 도입 후 2011~2017년 동결이었다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전년 대비 10%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그러다 2022년 8.5%p, 2023년 5.9%p, 올해 1.09%p로 인상폭이 줄더니 내년에는 동결됐다.
정부는 보험료 부담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4년 말 기준 장기요양보험 준비금은 4조9000억원으로 4.8개월분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민 경제 부담을 고려해 건강보험료도 2년 연속 동결한 상황이다.
문제는 재가급여와 시설급여 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속한 고령화로 2027년에는 장기요양 수급자 수가 145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설급여 혜택이 재가급여보다 많아 수급자들이 요양원 등 요양시설로 입소하게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살던 곳에서 충분하고 다양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재가급여를 시설급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설급여 대비 재가급여 수준은 1등급을 기준으로 2023년 80.2%였고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 결정된 2024년에는 81.9%, 내년에는 85%로 상승했다.
다만 2027년까지 재가급여를 시설급여 수준으로 맞추려면 향후 2년 내에 산술적으로 15%포인트(p)를 올려야 한다. 최근 2년간 상승폭은 4.8%p였다.
최근 사회 문화, 가족 구성 등의 변화로 시설보다는 집에서 노후를 보내길 희망하는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발표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년대생들이 돌봄을 받길 원하는 곳 1위는 '살고 있던 집'(52%)이었다.
특히 핵가족화와 가치관 변화 등으로 돌봄 주체에 대한 인식이 가족에서 사회로 바뀌고 있는데, 지난 10월 복지부가 발표한 '2023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돌봄제공자가 '장기요양보험'이라고 응답한 대상자는 2020년 19.1%에서 2023년 30.7%로 증가했다.
유재언 가천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어르신 입장에선 시설보다는 가능한 살던 집에서 더 오래 거주하는 걸 선호하지만 서비스 양이 적고 자녀가 돌봐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어쩔 수 없이 시설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걸 줄이겠다는 게 정부의 방향"이라며 "이런 방향성에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을 것이고, 당연히 그렇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3차 장기요양기본계획 방향에 따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뇌신경 마비' 김윤아 입원 치료…핼쑥한 얼굴
- "배곯은 北 군인들, 주민 도토리 뺏으려다 두들겨 맞고 기절"
- FC안양 '초보 사령탑' 유병훈, 어떻게 승격의 문 열었나
- '기온 뚝' 열손실에 저체온증 비상…'이런 증상' 위험신호[몸의경고]
- 헬스장서 브라톱·레깅스 입었다고…"노출 심하니 나가주세요"
- 남편 몰래 직장 男동료와 카풀했다가 '이혼 통보'…"억울해요"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커플에 분노…"짐승이냐, 충동만 가득"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비즈니스석 승객에 무릎 꿇고 사과한 男승무원…중화항공서 무슨 일?
- 윤 지지율 10%대, TK도 급락…위기의 여, 김 여사 문제 해결·쇄신 요구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