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엄마가 빚어준 만두맛 느껴져요"…강북구 '다온칼국수'[구청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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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엄마가 만들어 준 손만두의 느낌이 난다. 매일 빚는 만두 자체가 맛있어 만둣국도 좋고, 김치가 특히 훌륭해 팔지 않겠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착한 가격에 맛도 좋아 직원들도 많이 찾는다."
메뉴는 칼국수(8000원), 칼만두(1만원), 손만둣국(1만원), 접시만두(한접시 1만 2000원·반접시 7000원), 냉콩국수(계절메뉴, 1만원) 등으로 간결했다.
칼국수 잘 하는 집을 가면 겉절이를 꼭 찾게되는데 이 곳 역시 잘 담근 겉절이가 칼만두의 맛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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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빚는 만두, 잘게 다진 소 특징…풀었을때 국물과 '궁합'
아침마다 담그는 겉절이도 매력적…이 구청장 '칼만두' 추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어릴적 엄마가 만들어 준 손만두의 느낌이 난다. 매일 빚는 만두 자체가 맛있어 만둣국도 좋고, 김치가 특히 훌륭해 팔지 않겠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착한 가격에 맛도 좋아 직원들도 많이 찾는다.”
지난 30일 이 곳을 직접 찾았다. 4인석 4자리, 2인석 1자리로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었다. 주로 동네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동네 찐맛집’을 인증하는 듯 했다.
메뉴는 칼국수(8000원), 칼만두(1만원), 손만둣국(1만원), 접시만두(한접시 1만 2000원·반접시 7000원), 냉콩국수(계절메뉴, 1만원) 등으로 간결했다. 공기밥은 무료로 제공하고 곱빼기는 1000원 추가 비용을 받는다. 모든 메뉴를 조리나 비조리로 포장할 수 있고 손만두는 생만두와 찐만두로 포장 가능하다.
이 구청장이 추천한 칼만두를 주문했다. 가게에서도 추천하는 메뉴다. 깨를 뿌린 겉절이가 먼저 나오고 약 3분만에 칼만두를 받아볼 수 있었다. 칼만두에는 꽤 큰 그릇에 만두 세알과 칼국수 면, 채썬 감자와 호박, 파 등이 들어있다. 테이블에 놓여진 후추나 양념장을 취향에 따라 넣어먹을 수 있다.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어느정도 간이 돼 있었다. 흡사 사골 육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꽤 묵직한 느낌이었는데 고기류는 아니고 아침마다 북어를 세시간 가량 끓여 만든 육수라고 한다.
만두는 김치와 숙주, 돼지고기, 두부, 양파를 잘게 썬 소가 들어있다. 간혹 씹히는 고기가 특징이다. 김치는 식감을 풍부하게 만들고 두부가 포만감 준다. 칼국수 특유의 미끌미끌한 면은 ‘이븐하게’ 익혀 나왔고, 면발 두께에 맞춰 썬 잘 익은 호박·감자와 어우러진다. 칼국수 잘 하는 집을 가면 겉절이를 꼭 찾게되는데 이 곳 역시 잘 담근 겉절이가 칼만두의 맛을 완성한다.
가게 한켠에는 칼만두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었다. 칼국수면을 반 정도 먹은 후 만두를 국물에 으깨 함께 먹거나 밥을 조금 말아서 먹는 방법이다. 이대로 해보니 다채로운 식감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만두의 잘게 썬 소들은 국물과 함께 자연스럽게 씹히고 풀어진 만두피는 마치 수제비처럼 칼국수면과 다른 불규칙한 식감를 준다.
다온칼국수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오후 3~5시까지는 재료 준비 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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