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반도체 ‘쌍끌이’…수출, 호조세 연말까지
[앵커]
우리 수출 증가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져 역대 10월 가운데 최대 수출 실적을 보였습니다.
효자 품목은 반도체와 자동차였는데요.
이런 분위기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은 575억 2천만 달러, 역대 10월 최대 실적입니다.
13개월 연속 증가세인데, 반도체와 자동차가 이끌었습니다.
12개월 연속 증가세의 반도체는 최대 황금기, 2018년 10월 실적도 넘어섰습니다.
[김대자/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우리 기업들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나 DDR5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요."]
지난 9월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 2위 자동차도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요 둔화에 전기차는 고전 중이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많이 내다 팔면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역별론 반도체 효과를 본 대중국 수출이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으로도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런 수출 호조세, 연말까진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미국의 금리 인하 효과가 연말 이후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수출 호조세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이어지고, 내년 초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주 미 대선 결과는 호조세의 최대 변수입니다.
친환경과 보조금, 관세 등 정책에 따라 주력 산업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수출 호조 속에서도 올해 누적 수출이 당초 정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건 이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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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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