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근조화환 160개…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추모 행렬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11. 2. 0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서 최근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진 것과 관련해 고인이 생전 격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인천시교육청 앞에는 숨진 A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꾸려졌고 전국 각지의 동료 교사들이 보낸 160여개의 근조화환이 주변을 채웠다.

이 초등학교는 원래 특수교사 2명이 각각 특수학급 1개 반을 운영했지만 올해 초 특수학급 전체 학생 수가 6명으로 줄며 A 교사가 1개 반을 전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사진제공=연합뉴스]
인천에서 최근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진 것과 관련해 고인이 생전 격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인천시교육청 앞에는 숨진 A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꾸려졌고 전국 각지의 동료 교사들이 보낸 160여개의 근조화환이 주변을 채웠다.

근조화한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미안한 선배 특수교사’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열악한 특수교사의 처우를 개선하라’, ‘특수교사 갈아 넣은 교육청은 각성하라’ ‘특수교사는 소모품이 아니다’ 등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앞서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수교육계는 A 교사가 최근까지 중증 장애 학생 4명을 비롯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 8명으로 구성된 학급을 맡아 격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현행 특수교육법상 초등학교 특수학급 1개 반의 정원은 6명이다. 이 초등학교는 원래 특수교사 2명이 각각 특수학급 1개 반을 운영했지만 올해 초 특수학급 전체 학생 수가 6명으로 줄며 A 교사가 1개 반을 전담했다.

A씨는 임용 5년 차 미만으로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측 인력 증원 요청에 따라 장애학생 지원 인력 2명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보조 인력 1명 등 3명을 차례로 배치했다”며 “악성민원이 있었는지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