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제24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신정철 기자 2024. 11. 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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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용 의원, "스포츠와 문화, 예술, 관광을 결합한 거제형 융복합 축제 필요"
양태석 의원, "사등면 성포 주차장 및 가조도 일주 도보길 개설 촉구"
안석봉 의원, “선제적 대책 마련으로 집중 호우 피해 줄여야”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의회는 지난 1일 제24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에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조대용 의원(국민의힘·아주동 지역구. 사진)이 "스포츠와 문화, 예술, 관광을 결합한 거제형 융복합 축제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거제시의회 제공).2024.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거제시의회는 지난 1일 제24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에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조대용 의원(국민의힘·아주동 지역구)은 ‘스포츠와 문화, 예술, 관광을 결합한 거제형 융복합 축제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조 의원은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1000여 개에 달하는 지역축제가 열렸는데 이 많은 축제들이 주로 봄, 가을에 집중적으로 개최되고 대부분 몽골텐트 부스, 커다란 천변이나 운동장 등 특색 없는 공간에서 대중가수 초청 공연 등의 획일적인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들이 자구노력을 해도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는 것이 지역축제의 현실”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여러 행사를 모아 지역 대표축제로 브랜딩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으므로 거제시도 시민들이 찾기 쉽고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가 기획한 ‘페스티벌 시월’을 대표 사례로 이야기하면서 10월 전후로 각자 개최되던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수제맥주페스티벌 등 음악, 영화, 문화, 음식, 산업, 기술 등 6개 분야 17개 행사를 묶어서 부산 전역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8일 간 집약적으로 선보여 10월의 부산을 ‘축제의 도시’로 브랜딩하였고, 그 결과 지난 해와 비교하여 관광객이 약 33%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남 순천시 ‘순천 가을 페스타’사례를 들어, 그동안 산발적으로 개최된 축제를 통합·연계해 관광객이 급증하는 9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간 세계유산축전, 순천만 갈대축제 등 순천의 생태철학이 녹아든 콘텐츠들로 구성하여 도시 곳곳에서 고유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험하며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해외 사례로는 중국 상하이가 9월부터 2달 동안 상하이 오픈 조정대회, e-스포츠대회 및 국제윈드서핑대회, 마라톤대회 등 국제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문화, 예술, 관광 테마의 상하이 국제 예술제와 관광 페스티벌, 빛 축제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융합된 다채로운 행사를 집중적으로 열어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고 언급했다.

축제가 다양한 장르, 이벤트의 융합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 수요를 늘려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도록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거제시도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시켜 축제 경쟁력과 관광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엇보다도 관광객들이 거제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낮과 밤을 모두 즐기며 체류할 수 있도록 축제들을 계절별 테마로 그룹화하고, 스포츠와 문화, 예술, 관광을 결합하여 차별화된 거제형 융복합 축제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고, 문화와 예술, 관광은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그 도시만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 요소들이 결합될 때 특색 있고 지속 가능한 관광이 되는 축제가 될 수 있다”며 “스포츠, 문화, 예술 그리고 관광이 융합된 축제는 단순히 하나의 이벤트를 넘어 도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거제시가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머무르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의회는 지난 1일 제24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에 개선을 촉구했다. 양태석 의원(가 선거구, 사진)이 ‘사등면 성포 주차장 및 가조도 일주 도보길 개설’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거제시의회 제공).2024.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양태석 의원(가 선거구)은 ‘사등면 성포 주차장 및 가조도 일주 도보길 개설’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거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 가조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대형 버스나 자차로 방문하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고, 안전한 도보가 없어 걷지 못하고 잠깐 들렀다가 돌아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형 버스 주차장 건설은 성포 주민들의 숙원이며, 가조도 도보길 정비는 지난해부터 5분 자유발언으로 여러 번 강조했던 만큼 가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비를 거듭 촉구했다.

양 의원은 “대형 버스 주차장과 도보길까지 정비가 잘 되면 거제 북부권 매미성처럼 서부권에도 상권이 좋아지며 활력이 생기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19년 행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가조도 복합문화센터의 주제가‘노을이 함께하는 영화 같은 섬’인 만큼 센터가 완공되면 노을과 자연이 어우러져 가조도의 아름다움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도보와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제시의회 안석봉 의원(다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집중 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안 의원은 이상기후 등으로 집중 호우 빈도와 강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번번해짐에 따라 집중 호우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그는 "먼저 관련 부서 간담회를 개최하여 부서별 실효적인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하고, 거제시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대응 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의회는 지난 1일 제24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에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안석봉 의원(다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선제적 대책 마련으로 집중 호우 피해 줄여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거제시의회 제공).2024.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재난 대응 훈련을 시민 대표까지 확대해서 집중 호우 발생 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동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집중 호우 시 침수가 발생함에 따라 침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면적인 배수 시설 정비를 통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침수의 주요 원인으 빗물받이 막힘으로 꼽으며 “정기적인 빗물받이 점검을 통해 배수 시스템을 상시 관리하고, 투수성이 높은 투수 그레이팅 설치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아직까지는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앞으로 더욱 거제시고, 잦아질 빗줄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행정이 선제적인 대응으로 거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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