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떠나고 트라웃 아프니 장타력 실종, 통산 191홈런 우타자 데려왔다…"방망이 한 번 휘둘러 경기를 바꿀 수 있어"

김건호 기자 2024. 11. 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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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호르헤 솔레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에인절스가 장타력을 보강하기 위해 움직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지 하루 만에 우완 투수 그리핀 캐닝을 대신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슬러거 호르헤 솔레어를 영입해 라인업에 활력을 더했다"고 밝혔다.

솔레어는 2014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처음밟았다. 2017년부터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활약했는데, 2019시즌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56안타 48홈런 117타점 95득점 타율 0.265 OPS 0.923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솔레어는 2021시즌 캔자스시티에서 활약하다 시즌 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적을 옮겼는데, 캔자스시티에서 13홈런, 애틀랜타 이적 후 14홈런을 터뜨렸다. 2022시즌부터는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2022시즌 13홈런, 2023시즌에는 36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솔레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손을 잡았다. 자신의 다섯 번째 빅리그 팀이었다.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애틀랜타로 향했다. 올 시즌 성적은 142경기 119안타 21홈런 64타점 84득점 타율 0.241 OPS 0.780이다.

빅리그 통산 1012경기에 나와 191홈런 OPS 0.795를 마크한 솔레어는 에인절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호르헤 솔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이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간 오타니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잡을 수 없었다. 마이크 트라웃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타선에서 파괴력을 잃은 에인절스는 팀 장타율 0.369를 기록했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0.340), 탬파베이 레이스(0.366)에 이어 세 번째로 안 좋은 기록이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지난 3주 동안 우리 팀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호르헤가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판단했다. 바로 우타자의 파워다. 방망이를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다. 필요하다면 외야수로도 뛸 수 있는 선수다"고 밝혔다.

솔레어는 "저는 어디에 배치되든 문제가 없다"며 "팀이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준비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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