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녹취’ 여야 난타전…야, 김 여사 동행명령장 재발부

이승재 2024. 11. 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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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선 통화 녹취 파일 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도 뜨거웠습니다.

야당이 여당의 반대 속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두 번째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 여당은 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가 편집,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은 국정감사 시작부터 녹취 파일의 편집 가능성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강명구/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짜깁기를 하셨나요. 아니면 원본 그대로 하셨나요? 이재명 아버지 보호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국감 증인 불러서 창피 주고 막말한 것도 모자라서 이제 그게 안 통하니까 어제부터 막가파식 폭로 일삼는 것 같은데…."]

여당 측 주장에 민주당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논쟁은 계속됐습니다.

[전용기/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계속 조작이라고 말씀하셔도 대통령께서 직접 명태균 씨와 통화하고 말씀하신 건 변하지 않습니다. 그걸 우리가 어떻게 조작을 해서 다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야당 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할 상황이라고 공세를 폈고, 여당 측은 민주당식 정치 공작이라고 맞섰습니다.

[윤종군/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대통령에게) 자진 하야하시라, 건의할 의향 없으십니까?"]

[주진우/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못 나오게 되기 전에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시켜서 조기 대선을 치르자고 한번 꼼수를…."]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건을 놓고 공방은 한층 가열됐습니다.

["(뭘 잘못했는데 경고하실 겁니까?) 앉아서 얘기하세요."]

여당 반대 속에 동행명령장은 발부됐고, 법사위 국감에 이어 이번에도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모경종/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누군가는 이걸 쇼라고도 말하지만 쇼는 즐겁기라도 하지요. (김건희 여사 등은) 국감장에 나와서 본인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이야기하십시오."]

국정감사에서는 명태균 씨 관련 여러 녹취를 공개한 강혜경 씨가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는데 답변 과정에서 변호인의 역할을 놓고 위법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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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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