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나락도 '락'이랬던가…돌파구가 절실하다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당분간 없길 바란다. 한소희의 구설 말이다.
지난달 31일 배우 한소희가 당초 알려진 1994년생이 아닌 1993년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소희가 4학년 올라갈 시기 어머니의 수배로 강제로 울산에 가게 됐다"며 "이후 학업 중단 상태로 1년을 집에서만 보냈고, 어머니가 구속 수감된 후 다시 원주에 와 4학년으로 재입학을 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때부터 94년생들과 생활해 온 것이 이어져 데뷔까지 94년생으로 하게 됐다는 것.
한소희의 나이 의혹은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93년생이 동창이라고 하더라' '인플루언서 시절에 직접 93년생이라고 밝힌 적 있다' 등 갖가지 '설'들이 꼬리를 물었다. 나이 의혹의 원인이 가정사였다니. 일각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지만, "또 한소희냐" "놀랍지도 않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파다하다.
2024년 한소희는 누구보다 시끄러운 한 해를 보냈다. 류준열과의 열애설, 혜리의 '재밌네', 그리고 분을 이기지 못한 한소희의 긴 폭주가 이어졌다. 프랑스 대학교에 합격했다고 한 발언이 재소환되며 역풍을 맞았고, 소소하게는 팬의 쪽지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샀다. 9월 초, 수년간 울산·원주 등에서 바지사장을 내세워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모친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최근 혜리의 SNS에 가계정으로 악플을 달았다는 논란이 불거져 이를 해명했다.
류준열과의 결별 이후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던 소속사의 입장문이 무색하게도 여러 사건에 휘말렸다. 의도치 않았겠지만, 이미지 소비와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했다. 이에 광고계 원톱이었던 한소희의 노출 빈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류준열과 출연 예정이었던 '현혹'이 불발되고,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2', 5년 전 촬영을 마친 영화 '폭설'이 공개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배우가 민심을 되돌릴 방법은 결국 작품으로 증명하는 것뿐이다. 한소희는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여다경 이후 이렇다 할 임팩트를 주지 못했지만, 독보적인 마스크와 매력으로 존재감을 넓혀왔다. 그러나 그 이미지가 실추된 지금, 한소희의 돌파구는 대체 불가한 연기와 사랑받는 작품일 거다. 한소희는 절친이 된 배우 전종서와 새 드라마 '프로젝트 Y'(가제)를 준비 중이다. 떠들썩한 우정만큼 대중을 사로잡을 작품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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