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추락에 한동훈도 부정평가 앞섰다···긍정 40% 부정 49%

김현상 기자 2024. 11. 2.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역할 수행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0%로 집계됐다.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올해 1월 23~25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2%에서 40%로 12%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40%에서 49%로 늘어났다.

반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尹 대통령 지지율 19%···집권 후 최저치
韓, 당 대표 긍정 평가 9개월 새 12%p ↓
당정갈등 여파 속 金여사 악재까지 영향
이재명 1월 35%→10월 41%로 상승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여론조사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역할 수행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0%로 집계됐다.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올해 초 조사와 비교하면 9개월 새 1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49%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권의 최대 악재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 문제와 당정 갈등 여파가 집권여당의 수장인 한 대표에게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야 대표의 역할수행평가에서 한동훈 대표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조사됐다.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올해 1월 23~25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2%에서 40%로 12%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40%에서 49%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 광주·전라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이 더 높았고,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전통적 보수 텃밭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나머지 30~50대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52%)가 긍정평가(36%)를 앞질렀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 대표들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 평가에는 못미친다”며 “대통령실과 원내지도부 등 여권 내부 갈등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로 집계됐다. 올 1월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6%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9%에서 51%로 8%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의 경우 긍정평가가 높았고, 서울과 인천·경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2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선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19%까지 떨어지면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갤럽 집계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부정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7%)를 첫 손에 꼽았다. 그 뒤를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독단적·일방적’(4%) 등이 포함됐다.

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여당 지지층에서도 긍정과 부정 시각이 44% 대 44%로 팽팽하게 갈렸다”며 “3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2%로 동률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7%)과 개혁신당(2%), 진보당(1%)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상 기자 kim0123@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