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형들한테 좀 혼났어요" 데뷔 1년 차 강주혁, 아직 '성장통' 진행 중 "계속 칼 갈고 있어, 더 높이 날 것" [인터뷰]
강주혁은 올 시즌 FC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던 신인이다. 지난해 11월 본지가 고등학교 유망주들에게 시상하는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스타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강주혁은 지난 5월 서울과 준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이어 6월 광주FC전에서 린가드와 교체돼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서울 역대 최연소 출장(17세 9개월 6일) 기록을 세웠다.
이어 7월 인천과 경인 더비에서 구단 역대 최연소 골이자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본격 무서운 고등학생 신예 등장을 알렸다. 올 시즌 프로와 B팀을 오간 강주혁은 K리그1 10경기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경기에 나올 때마다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타뉴스는 지난달 30일 경기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 중인 강주혁을 만났다. 강주혁은 "김기동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서울 B팀에서 준프로로 올라왔다. 어린 나이고 쉽지 않은 기회인데 꿈에 그리던 상황을 맞이했다. 남들보다 좀 더 빨리 경험했고 좋은 시작의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프로 무대에 오기 전과 지금을 생각해보면 많이 성장했다. 구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비수 형들한테 혼날 때가 있다. 고등학교에 있을 때보다 프로에서 수비적으로 요구하는 게 굉장히 많다"며 "저의 모든 단점을 고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최고 선수에서 프로 막내로 오니 마인드도 성숙했다. 강주혁은 "고등학교와 프로의 다른 점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매 경기 증명을 해야 하니 스스로 더 칼을 가는 게 있다. 그래도 이런 긴장이 좋다. 저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혁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민혁이가 오른쪽, 제가 왼쪽에 서면 '무조건 골을 들어 간다'는 확신이 있었다. 둘과 함께 골을 넣던 좋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본인이 양민혁 모두 프로에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셨다. 또 훈련하면서 형들에게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 이게 압박이 되면서도 스스로 강하게 만든다. 형들 말은 무조건 귀 기울여 듣는 편이다"라며 "형들이 죽기 살기로 하는데 저는 형들보다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은 세 경기를 남기고 승점 53(15승8무2패)으로 4위를 달린다. 최근 4년간 파이널B에 머물렀지만 김기동 감독 부임 첫 시즌에 파이널A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나아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린다.
강주혁은 "올 시즌 거의 끝자락에 와있다. 형들이 많이 지칠 시기다. 경기를 뛰든 뛰지 못하든 막내인 제가 더 열심히 뛰어서 분위기를 올려주는 게 맞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이 경기를 뛰고 올해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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