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여겨 봐야 할 참가 선수①, 1순위는 김보배 또는 박정웅
※ 설문은 드래프트 컴바인과 지명 순위가 나오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B관계자는 “신체조건이 너무 좋고, 높이도 높다. 그런 선수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 자기가 마음만 먹고 열심히 한다면, 지도자들이 잡고 시키면 그만한 선수가 나오기 힘들다”고 역시 김보배를 언급했다. C관계자도 “보배가 다부지고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무조건 1순위다”라고 했다. D관계자는 “능력이 제일 좋다. 키에 비해 볼 핸들링이 좋고, 리바운드 후 치고 나갈 수 있고, 패스 능력도 괜찮다”며 “지금 나온 선수 중에서 뛰어난 선수가 없어서 보배가 제일 낫다”고 했다.
E관계자는 “보배는 프로에서는 몸값이 좌우되고, 운동에 집중하기에 동기부여가 된다면 농구에 올인이 가능한 선수다. 고려대와 정기전에서 집중하는 걸 봤는데 대학에서는 학교 생활로 집중하지 못하는 환경이다. 프로에서는 경쟁하는 분위기가 대학과 다르니까 더 긴장하고 농구를 집중할 거다”고 프로에서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한다면 재능을 꽃 피울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F관계자는 “김보배 아니면 박정웅이다. 보배는 신장이 큰데 단거리가 빠른 스피드가 아니지만 빅맨으로 꾸준하게 달릴 수 있고, 다재다능하다. 핸들링이 되고, 치고 달릴 수 있다. 이것도 큰 매력이다. 슛이나 안정적인 포스트업은 떨어지지만, 신장 대비 가지고 있는 요소가 많다”며 “정웅이는 어리고, 다재다능하고,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있어서 좋다. 슛은 아직 잡혀 있지 않은데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볼 핸들링이 좋고, 패스 센스와 득점력이 있다. 순간 스피드와 순발력으로 돌파하는 것도 좋다”고 김보배와 박정웅(홍대부고)을 함께 1순위 후보로 올렸다.
박정웅은 김보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표의 1순위 지지를 받았다. H관계자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되는 선수는 당장 경기를 뛰는 게 아니다. 얼리도 많아서 기량보다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시즌 중에 드래프트를 한다. 출전을 위해 시간 투자를 해야 할 거 같아서 그걸 고려해 뽑는 게 맞을 거다”며 “정웅이가 가장 낫다. 볼 핸들링이 되기에 장기적으로 2번(슈팅가드)으로 키워야 하는 선수”라고 박정웅을 1순위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I관계자도 “전체 포지션에서 압도하거나 강점이 뛰어나거나 즉시 전력감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기준으로 보면 장래성에 초점을 두고 점수를 줘야 한다. 정웅이는 고등학교 때 보이는 능력이 대학 선수보다 나은 점도 있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마찬가지로 박정웅의 가능성을 무게를 실었다.
이근준(경복고)은 3표를 얻었다. J관계자는 “이근준이 1순위로 갈 거 같다. 정웅이보다 근준이를 높게 보이는 건 슈팅 능력이다. 정웅이는 높은 성장 가능성과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의 한계가 느껴지고, 슈팅의 차이가 보인다. 근준이는 수비력과 슈팅력이 있어서 금방 키울 수 있을 거다. 정웅이도 좋은 팀에 가서 좋은 지도자를 만나면 좋겠지만, 슈팅을 고치기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냉정하게 봐서 근준이를 높게 생각한다”고 3&D 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이근준을 1순위로 선택했다.
참고로 김보배가 얻은 13표 중 10표는 대학농구 관계자다. 프로농구 관계자만 따지면 박정웅이 6표로 3표의 김보배보다 1순위 가능성이 더 높다. 프로농구 관계자는 박정웅, 대학농구 관계자는 김보배로 의견이 나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대균과 이민서는 2표와 1표를 각각 받았다.
◆1순위 후보 득표
김보배 13표
박정웅 8표
이근준 3표
이대균 2표
이민서 1표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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