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수장들 "가자북부 종말 가까운 상황…이, 공격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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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등 유엔 산하 15개 기구 수장들은 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공세가 이뤄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상황이 '종말에 가까운'(apocalyptic)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절박한 기아 상황에 놓여 있었던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구호품 진입을 막아 '굶주림 정책'의 실행에 나선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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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등 유엔 산하 15개 기구 수장들은 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공세가 이뤄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상황이 '종말에 가까운'(apocalyptic)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유엔기구 수장들은 성명에서 "북부 가자의 전 인구가 질병과 기근, 폭력으로 인한 죽음의 위험에 임박해 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들은 "인도주의 지원은 접근 제한 탓에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없으며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구호지원자들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고 이스라엘군과 불안전한 상황에 가로막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접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가자지구의 모든 당사자가 민간인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및 구호지원자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동성명에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엔 산하 15개 기구 수장이 참여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해 구호품을 막는 '굶주림 정책'을 펴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행동을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절박한 기아 상황에 놓여 있었던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구호품 진입을 막아 '굶주림 정책'의 실행에 나선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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