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실존적 위협 존재하면 핵교리 변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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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실존적 위협이 있다면 핵교리를 변경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외교 보좌관인 카말 하라지는 1일(현지시각) 알마야딘과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금지하는 지도자의 파트와(이슬람법 유권해석에 따른 칙령)를 존중해 왔지만 이란의 생존이 심각한 위협에 처한다면 이를 재고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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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력 과장…하마스·헤즈볼라, 지도부 암살로 못 끝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란이 실존적 위협이 있다면 핵교리를 변경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외교 보좌관인 카말 하라지는 1일(현지시각) 알마야딘과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금지하는 지도자의 파트와(이슬람법 유권해석에 따른 칙령)를 존중해 왔지만 이란의 생존이 심각한 위협에 처한다면 이를 재고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라지 보좌관은 이란의 근심이 계속 무시되면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릴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은 더 이상 유럽의 우려를 고려할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 이란의 미사일 능력은 분명하다. 유럽이 계속해서 우리의 레드 라인(허용 한계선)을 간과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민감성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국방력은 과장됐다. 그들은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자국민 사이에서 좌절감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친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같은 저항 운동을 군사 행동과 지도부 암살을 통해 끝낼 수 있다고 믿는 등 오판을 거듭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스라엘의 도발과 관련한 이란의 대응이 이란의 억지력을 효과적으로 입증했다"라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 공격적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이란은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란은 전쟁을 피할 준비가 돼 있지만 전쟁을 대비하고 있지만 확전을 피하려고 한다"라며 "이란은 필요할 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회담과 관련해서 하라지 보좌관은 "이란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을 지지하지만 휴전 협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결정은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달려 있다. 이란은 그들의 선택을 지지할 것"이라고 수비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이란의 목표는 모든 이웃 국가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안보를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과정에 전념하고 있다"며 자국이 역내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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