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상] 도플갱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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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클라인 지음.
저자가 이름은 같지만 정치 성향이 정반대인 동명이인과 같은 사람으로 오인되면서 겪은 황당함을 사회적으로 비평한 책.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한국학과 첫 번째 정교수인 저자가 '한국학'을 베를린에 정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15년의 여정을 담은 책.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 출범 20년을 맞아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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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나오미 클라인 지음. 류진오 옮김. 저자가 이름은 같지만 정치 성향이 정반대인 동명이인과 같은 사람으로 오인되면서 겪은 황당함을 사회적으로 비평한 책. "나오미 클라인이 말한 거 봤어?"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험담한 글을 올린 사람은 그가 아니라 동명이인이었다. 상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저자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는 복제인간 즉 도플갱어 현상을 겪었다.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진 시대에 대한 성찰이 담겼다. 글항아리·612쪽·2만8,000원
△베를린의 한국학 선생님
이은정 지음.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한국학과 첫 번째 정교수인 저자가 '한국학'을 베를린에 정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15년의 여정을 담은 책. 수석 졸업 등의 성과에도 1980년대 독일 학계에선 '아시아 여성' 학자에 대한 차별의 벽이 높았다. 하지만, 정치학 박사로서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 문제에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한국학연구소 정원에 한옥 정자를 세우고 학생과의 교류를 위해 K팝을 듣다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가 되는 경험도 한다. 사계절출판사·220쪽·1만6,800원
△우리 같이 노조 해요
신정임 지음. 일제강점기 고무공장 여공 강주룡의 투쟁부터 1987년 노동자 대투쟁 그리고 21세기 '파리바게뜨'와 IT 노동자들의 투쟁까지. 100여 년의 국내 노동운동사가 담겼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 출범 20년을 맞아 책을 냈다. 영웅담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굴곡진 삶, 땀과 때론 피로 얼룩진 투쟁의 역사를 기록했다.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오월의봄·392쪽·2만2,000원
△다시, 제노사이드란 무엇인가
강성현 지음. 집단 학살을 뜻하는 제노사이드를 물리적 폭력을 넘어 사회적 폭력의 구조에서 다뤄야 한다고 새롭게 정의한 책. 집단의 정체성과 문화를 말살하는 게 현대 사회에서 너무나 심각한 사안이란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책은 민간인 사회 집단을 파괴하려는 무장 권력 조직과 이에 저항하는 사회 집단 간의 폭력적 사회 갈등을 다양하게 다룬다. 그 과정에서 제주 4·3 사건 등을 제노사이드의 차원에서 재해석한다. 푸른역사·368쪽·2만5,000원
△눈치 없는 평론가
서정민갑 지음. 20여 년간 대중음악 의견가로 활동한 저자가 음악에 관한 글을 내놓기 위해 쓰고, 듣고 생활하는 과정이 담겼다. 그에게 평론은 노동이자 운동이다. 나쁜 평론을 쓰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음악과 관계 맺고 있는 사회를 둘러보고 예술을 탐독한다. 맹목적으로 대중과 시대의 비위를 맞추기보단 자신만의 원칙과 신념에 따르며 '눈치 없기'를 자처한다. 음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 오월의봄·252쪽·1만7,200원
△카오스, 카오스 에브리웨어
팀 파머 지음. 박병철 옮김. 현재의 일기예보 시스템을 만들어 낸 이론물리학자이자 기상학자인 저자가 그가 발명한 예측 기법으로 금융위기, 전쟁, 질병 그리고 자연재해 등을 분석한다. 2008년에 닥친 금융위기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를 허리케인 예측 기법 등을 통해 들여다보는 식이다. 책은 불확실성의 필연성을 강조하며 이를 예측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철학, 과학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주장이 담겼다. 디플롯·436쪽·2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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