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전북

김정훈 기자 2024. 11. 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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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이 결국 벼랑 끝까지 몰렸다.

이번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전북은 한 경기만 더 패하면 1부 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광주에는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은 이미 최하위를 확정한 상태로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전북은 K리그1 구단 중 선수단 몸값이 가장 적은 광주(약 60억 원)의 3배가 넘는 200억 원을 선수단 인건비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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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위 인천과 ‘강등권 맞대결’
패하면 ‘다이렉트 강등’ 최하위로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전북이 강등 위기에 몰렸다. 사진은 경기를 바라보고 있는 김두현 전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이 결국 벼랑 끝까지 몰렸다. 이번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전북은 한 경기만 더 패하면 1부 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현재 11위 전북(승점 37)은 2일 안방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12위) 인천(승점 35)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3연패 중인 전북이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 인천과 자리를 맞바꿔 최하위로 떨어지게 된다. 인천도 방문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전북은 최근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리그1에서 최종 순위 10, 11위는 K리그2(2부 리그) 2,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잔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면 12위는 바로 K리그2로 강등된다. 11위와 12위는 순위는 한 계단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여파는 천양지차다.

전북은 2일 경기를 마친 뒤 10일에는 현재 10위 대구(승점 39)와 안방경기를, 24일에는 광주(승점 44)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대구에 1무 2패로 열세다. 광주에는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은 이미 최하위를 확정한 상태로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전북은 2017∼2021년 리그 5연패를 포함해 K리그1 최다(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선수단 인건비도 1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전북은 K리그1 구단 중 선수단 몸값이 가장 적은 광주(약 60억 원)의 3배가 넘는 200억 원을 선수단 인건비로 썼다. K리그1 관계자는 “전북이 강등된다면 리그 전체적으로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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