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라면’ ‘비트코인 도시락’… 편의점 PB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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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체들은 차별화를 위해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출시된 제품이 흥행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각 업체는 PB 상품 개발만을 위한 부서를 따로 꾸리는 등 제품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최근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와 협업해 만든 캠핑 전용 PB 상품들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5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이색 PB 상품인 '비트코인 도시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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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PB상품 경쟁도 활발… 유명 브랜드-맛집 등 손잡고 개발
출시 후 빠르면 몇 시간 만에 동나… 기업들, 전담 부서 꾸려 상품 발굴
GS25는 최근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와 협업해 만든 캠핑 전용 PB 상품들을 출시했다. 지난달 21일, 25일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진행한 사전예약 행사에서 헬리녹스 소시지플래터 2000개, 헬리녹스 김치라면 2종 2000개 등 준비된 상품이 3시간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7일 출시한 또 다른 PB 상품인 스모어 초콜릿은 3일 만에 초도 물량 2만 개가 모두 팔렸다. 31일 기준으로는 12만 개가 넘게 판매돼 초콜릿·껌·캔디·젤리 카테고리 내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마트24는 5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이색 PB 상품인 ‘비트코인 도시락’을 선보였다. 도시락에 최대 1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된 제품으로, 10일 만에 3만 개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 ‘온천집’ ‘홍콩밀크컴퍼니’ ‘레알라면’ 등 전국 유명 맛집들과 협업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PB 붐’이 이어지면서 이를 위한 부서를 새로 꾸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초 글로벌소싱/PB팀을 신설했다.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국내에 들여올 상품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에서 만든 PB 상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GS25도 지난해 말 조직 개편 당시 신규 지식재산권(IP) 협업 PB 상품을 발굴하는 전담 인력들을 배치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색적인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들의 소비 패턴과 수요에 맞는 PB 상품군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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