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친오빠” 대통령실 해명 또 거짓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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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속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한 명 씨의 발언이 공개돼 대통령실의 "오빠는 친오빠" 해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일 당 회의에서 "대통령실은 명 씨가 공개한 카톡에서 김 여사가 지칭한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가 친오빠라고 주장했었다"며 "그러나 녹취에 보면 오빠가 윤 대통령이란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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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가 尹 ‘오빠’라 불렀다 말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일 당 회의에서 “대통령실은 명 씨가 공개한 카톡에서 김 여사가 지칭한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가 친오빠라고 주장했었다”며 “그러나 녹취에 보면 오빠가 윤 대통령이란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6월 15일 지인에게 “지 마누라(김건희 여사)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명태균)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이 이렇게 아침에 이래 놀라서 전화 오게끔 만드는 게, 오빠 이거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불렀다고 명 씨 스스로 밝힌 것이다.
앞서 명 씨는 지난달 15일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지가 뭘 안다고”,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등을 보냈다. 명 씨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직후 대통령실은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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