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초등 6학년까지 보육·교육 전 과정, 부모처럼 책임”
부산시도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66명으로 줄었다. 서울(0.55명) 다음으로 적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다. 400만명에 육박했던 부산 인구는 327만명까지 줄었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올 초부터 ‘온 부산이 당신처럼 애지중지’라는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지역 대학, 자치구 등과 함께 아이가 태어나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보육과 교육 전 과정을 부모처럼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우미옥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등이 아이들을 위한 통합 보육·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며 “그만큼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와 교육청이 함께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학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방식으로 시너지를 낸다.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9월 강서구 명지동에 문을 연 ‘늘봄전용학교’가 대표 사례다. 주변 초등학교 7곳의 어린이 230여 명이 방과 후 이곳에 모여 영어, 인공지능(AI), 발레 등을 배우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인구 변화 대응 TF(태스크포스)’도 만들었다. 목표는 저출생을 극복해 2040년 인구 350만명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1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 행사에 참석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부산이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일 잘 갖춘 것 같다”며 “이를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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