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5명 사망’ 전례 없는 대홍수에…스페인 피해 지역 ‘프로 경기 연기’

박진우 기자 2024. 11. 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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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전례 없는 기습 폭우로 인한 재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영향을 받는 모든 지역의 프로 경기가 잠정 연기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 및 여러 구단들의 공식 요청에 따라 스페인축구연맹(RFEF)은 공공 안전을 우선시하기 위해 영향을 받는 모든 지역의 프로 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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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전례 없는 기습 폭우로 인한 재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영향을 받는 모든 지역의 프로 경기가 잠정 연기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 및 여러 구단들의 공식 요청에 따라 스페인축구연맹(RFEF)은 공공 안전을 우선시하기 위해 영향을 받는 모든 지역의 프로 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내린 기습 폭우로 인한 전례 없는 재해가 발생했다. 폭우는 며칠 간 지속됐고 광범위한 재산 피해와 함께 사망자가 속출했다. 계속된 폭우로 인해 남동부 지역, 특히 발렌시아 지방 곳곳에는 도심 한가운데까지 물이 차오르며 홍수로 이어졌다.


사망자 집계는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스페인 구조 당국은 31일 오후 4시 기준 발렌시아 지역의 사망자가 155명으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현재는 205명까지 늘어났다. 구조 당국은 계속해서 급류에 휩쓸려간 자동차 내부와 물에 잠긴 건물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발렌시아 구단은 지난 30일 “홍수로 인해 사망한 이들에게 명복을 빈다.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전한다. 발렌시아 구단은 당국과 피해를 입은 지자체의 도움을 받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움을 줄 것이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발렌시아 구단은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피해자들에게 식량과 물, 생필품을 공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결국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는 연기됐다. 비야레알과 라요 바예카노의 경기 또한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피해 영향권에 있는지역의 프로 경기들은 연기가 확정됐다.


한편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과 모든 구단들은 주말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재해 사망자와 유족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골닷컴’은 “피해자들에 대한 연대 의식으로, 라리가 사무국은 이번 주말 모든 경기 시작 전에 묵념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 발표했다. 라리가는 어려운 시기 희생자와 유족을 기리고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에 애도를 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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