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루빅손·주민규 연속골…울산 '3연패'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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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통의 명문 울산이 강원을 꺾고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위 강원과 격차를 승점 7점 차로 벌린 울산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고, 홈팬들은 '잘 가세요'를 함께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성남, 전북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울산 왕조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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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통의 명문 울산이 강원을 꺾고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겨울을 부르는 굵은 가을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선두 울산과 2위 강원은 뜨겁게 맞붙었습니다. 기선을 잡은 건 홈팀 울산이었습니다. 전반 35분, 고승범이 감각적으로 내준 공을 루빅손이 가슴으로 받은 뒤 오른발로 툭 차 넣었습니다. 핸드볼 파울 여부를 놓고 무려 8분에 가까운 신중한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자 홈팬들은 열광했고, 울산은 더욱 기세를 올렸습니다. '주포' 주민규가 후반 8분, 결실을 맺었습니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가 길게 넘겨준 공을 베테랑 이청용이 받아 문전 앞으로 연결했고, 주민규가 리그 10호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주민규의 2경기 연속골입니다.
강원이 6분 뒤, 이상헌의 원더골로 한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울산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2대1 승리를 지켰습니다.
2위 강원과 격차를 승점 7점 차로 벌린 울산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고, 홈팬들은 '잘 가세요'를 함께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성남, 전북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울산 왕조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시즌 중반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김판곤 감독 부임 후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실리를 챙기며 왕좌를 지켰습니다.
김판곤 / 울산 HD 감독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변화가 많았는데 아주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잘해준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 K리그 조기 우승 확정으로 숨통이 트인 울산은 오는 5일 조호르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SBS 이정찬입니다.
(취재: 이정찬 / 영상취재: 주범 / 영상편집: 장현기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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