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북한군 공격' 메시지 답변 논란에 "일상적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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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일 북한 러시아 파병에 관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를 두고 "일상적인 대답"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에도 신 실장은 '북한군 폭격 안 한다는 말로 이해해도 되는 건가'라는 서미화 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크라이나 군이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재차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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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김경민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일 북한 러시아 파병에 관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를 두고 "일상적인 대답"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보실장으로서 여당 의원 제안에 '잘 검토하겠다', '잘 챙기겠다', '알아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하는 대답이라는 취지다.
최근 군 출신인 한 의원은 신 실장에게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협조해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해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대북 심리전에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안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신 원장이 한 의원에게 "잘 챙기겠다"고 답한 것을 두고 '신북풍공작'이라며 반발해 왔다.
신 실장은 "한 의원 의견에 관해서는 논의된 바도 없고, 검토된 바도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위원님께서 제게 제안하셔도 '잘 검토해 보겠다', '잘 챙기겠다' 정도로 대답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한-폴란드 정상회담 후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직접 공급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며 "성급한 말이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원칙으로서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런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했었다.
다만 신 실장은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과 관련해서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검토할 수 있다고 열어놓는 것"이라며 "검토했다고 얘기하고 그 방침이 결정됐다고 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했다.
신 실장은 김 의원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측면에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신 실장은 "우리가 (대응) 속도가 빠르다는 비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라든지 미국에서 들은 적이 없다"며 "우방국들과 잘 공유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에도 신 실장은 '북한군 폭격 안 한다는 말로 이해해도 되는 건가'라는 서미화 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크라이나 군이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재차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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