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상에도 맹활약' 김선형 “중요한 경기, 너무 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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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부상에도 불구, 김선형의 활약은 젊은 경쟁자들에게 버거웠다.
서울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1라운드 순위가 앞으로의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다. 오늘 경기는 순위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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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류정현 인터넷 기자] 코뼈 부상에도 불구, 김선형의 활약은 젊은 경쟁자들에게 버거웠다.
서울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18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62%(8/13)라는 높은 야투 성공률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고양 소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1위(4승 1패)에 올라섰다.
김선형은 “1라운드 순위가 앞으로의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다. 오늘 경기는 순위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은 개막전 안양 정관장 전에서 코뼈 골절을 당했다. 그런데도 매 경기 25분 이상 소화 중이다. 이날도 34분 23초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
“코가 많이 부은 상황이었다. 부기가 가라앉아 뼈를 맞추고 급하게 내려왔다. 그렇지만 감독님께 반드시 뛰겠다고 얘기했다. 이런 부상은 조금씩 안고 뛴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너무 뛰고 싶었다.” 김선형의 말이다.
SK는 승리했지만, 낮은 3점 슛 성공률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3점 슛 성공률 평균 21.3%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김선형은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러나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3점 슛 지표만 낮고, 수비와 속공과 같은 지표에서는 우수하다. 만약 반대의 상황이었다면 게임에서 많이 이기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선수들 모두 연습 때, 슛 감각은 괜찮다. 그런데 경기에서 생각보다 잘 안 들어간다. 아마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우리에게는 남은 경기가 더 많다. 앞으로 더 적응한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되리라 생각한다”라며 더 좋아질 3점 슛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SK는 지금까지 5경기를 치렀다. 1라운드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다. 이에 김선형은 “지난 시즌에는 경기가 너무 빨리 다가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빨리 다음 경기를 뛰고 싶다. 그만큼 비시즌에 준비를 잘한 것 같다. 회복이 빨리 된다”라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기 위한 고된 노력에 관해 얘기했다.
올 시즌 SK는 강한 수비에 이은 스틸과 속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날도 짜임새 있는 수비로 LG를 66점으로 묶고, 속공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
김선형은 “누구는 수비수, 누구는 공격수라고 생각하지 않는 점이 예전과 가장 다른 점이다. 모두 수비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움직인다. 그래서 수비가 잘되고 속공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달리는 SK 농구가 나올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SK는 3일 대구에서 공동 1위에 있는 한국가스공사와 마주한다. 올 시즌 또 다른 '방패 농구'로 주목받고 있는 가스공사를 상대로도 과연 김선형의 선전이 이어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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