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긴장 풀어준 베테랑 포수의 한 마디 “내가 다 분석하고 있어, 내년에 만나면…”

최민우 기자 2024. 11. 2. 0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리미어12 대한민국 대표팀 투수 곽빈(25·두산 베어스)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시리즈' 쿠바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때 선발 등판했던 곽빈은 1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APBC 결승전 일본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던 곽빈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두산 베어스 곽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프리미어12 대한민국 대표팀 투수 곽빈(25·두산 베어스)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시리즈’ 쿠바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가전인 만큼 여러 투수들의 기량 점검을 위해 곽빈은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한국은 쿠바에 2-0으로 이겼다.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한 곽빈이다. 1회 선두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와 요안 몬카다까지 삼진처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곽빈은 벨바로까지 유격수 땅볼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 곽빈은 선두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다. 라파엘 비냘레스 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라사로 아르멘테로스를 2루 뜬공 처리한 후 로베르토 발도퀸을 3루 방면 병살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날 피칭을 마쳤다.

경기 후 곽빈은 “거의 한 달 만에 공을 던진 것 같다. 나도 내 실전 감각이 궁금했는데,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았다.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쿠바전을 돌아봤다. 곽빈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은 지난 10월 2일 kt 위즈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다. 이때 선발 등판했던 곽빈은 1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젊은 투수들로 꾸려졌다. 고영표(33)가 최선참이다. 곽빈은 대표팀 에이스가 자신이 아닌 고영표라며 선배에게 많이 의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곽빈은 “투수진이 많이 어려졌다. 고영표 선배가 가장 최고참이다. 팀 분위기도 잘 잡아주고 있다. 분위기가 그만큼 좋다. 고영표 선배가 있어서 나도 부담감을 덜었다. 정말 좋은 투수다. 고영표 선배가 에이스다. 앞으론 에이스의 무게감을 견딜 투수는 고영표 선배인 것 같다”며 웃었다.

▲곽빈 ⓒ 곽혜미 기자

지난해에도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곽빈이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출전했다. 특히 APBC 결승전 일본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던 곽빈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곽빈은 “APBC 대회 때 일본전 선발 등판 경험을 통해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투수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낼 순 없지만, 그런 큰 대회에서 호투해서 좋았다.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동원 ⓒ 고척, 김민경 기자

포수 박동원과 호흡도 좋았다고. 곽빈은 “박동원 선배와 연습 피칭도 같이 했다. 장난으로 ‘내가 너 다 분석하고 있다. 내년에 리그에서 만나면 다 치려 한다’고 농담해주더라. 그러면서 긴장감을 풀 수 있게 해줬다. 멘트가 좋았다. 나도 박동원 선배에게 신뢰감을 가지고 공을 던지고 있다”며 선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곽빈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67⅔이닝을 소화했고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남겼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원태인과 문동주(한화 이글스), 손주영(LG 트윈스)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곽빈은 선발진 중심을 잡아야 하는 임무를 떠안고 있다. 과연 곽빈이 APBC에 이어 프리미어12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