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승 이끈 'MVP 후보' 조현우 "솔직히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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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3년 연속 제패한 울산 HD의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린 울산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조현우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울산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팀 우승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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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를 3년 연속 제패한 울산 HD의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8무 8패)을 달성하며 승점 68을 기록했다.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린 울산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조현우는 "선수들 모두 잘해서 승리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 5년 전 울산은 종합운동장에서 패배하며 우승을 놓친 기억이 있는데, 이를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었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패배를 많이 하면서 위축 됐다. 힘든 시기에 김판곤 감독이 와서 동기를 유발해 팀이 안정감을 찾았다"며 "매 경기 불안하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현우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울산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팀 우승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번 시즌의 활약은 눈부시다. 올 시즌 울산이 치른 36경기에 모두 출전, 14차례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최소 실점(37실점)을 이뤄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조현우는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이에 조현우는 "지난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김)영권이 형이 받았다. 올해는 리그를 시작할 때부터 많은 기대를 했다. 우승만 한다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그는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MVP를) 기대하고 있다. 우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고 수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은 올해 5번째 별을 달며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5회)와 동률을 이뤘다. K리그 최다 우승 기록은 전북(9회)이 보유하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과 재계약을 맺었던 조현우는 "지난해 별이 4개 있을 때도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울산은 좋은 팀이고 실력이 빼어난 선수들이 많다. 내가 울산의 골문을 지키는 동안 더 많은 별을 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별이 6개, 7개, 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트로피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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