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결승골…울산, 강원 꺾고 K리그1 3연패

김종력 2024. 11. 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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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울산HD가 강원을 물리치고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울산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울산에서 김종력기자입니다.

[기자]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울산은 전반 26분 이청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전반 35분 닫혀있던 강원의 골문이 열렸습니다.

고승범이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올린 공을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핸드볼 반칙이라는 강원의 주장에 주심은 8분 가량 비디오 판독을 한 뒤 울산의 득점을 인정했습니다.

울산은 후반 8분 추가골에 성공했습니다.

이청용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골문 앞에서 밀어넣었고, 울산 홈 팬들은 우승을 예감한 듯 환호했습니다.

울산은 후반 14분 강원 이상헌에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2대1로 이겼습니다.

승점 68점이 된 울산은 2위 강원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1 3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K리그 3연패는 성남, 전북에 이어 세 번째 입니다.

<주민규/울산HD>"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팬 분들까지 진짜 하나가 되어서 이긴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중간에 축구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울산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판곤 감독/울산HD>"K리그에서 역량을 한번 발휘해 보고 싶었는데 울산HD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거 같고요. 제가 뛰었던 이곳에서 또 감독으로 우승을 한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K리그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건 김판곤 감독이 5번째 입니다.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3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K리그1에 새로운 왕조를 구축했습니다.

울산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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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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