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부상 원인 공방…소송전 비화 조짐
[KBS 강릉] [앵커]
어제(31일) 양양군에서 강원도교육청 간부들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조합원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신경호 교육감이 다쳤습니다.
사건 발생 원인을 두고, 교육청과 전교조가 상대의 탓이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에 입원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문병을 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교육감이 다치게 된 사건 당시의 영상입니다.
수험생 격려차 고등학교를 찾은 교육감 일행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막아섭니다.
갑자기 교육감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후 교육감은 머리와 꼬리뼈 등에 통증을 호소해 속초의료원 응급실을 거쳐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교육청은 전교조 조합원이 교육청 간부의 등을 밀었고, 이로 인해 교육감이 넘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안서헌/강원도교육청 부대변인 :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향후 교육청 소속 모든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육청 직원이 교육감을 민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자신들 조합원 3명이 다쳤다며 역시 관련자 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합니다.
[조영국/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정책실장 : "전교조 조합원들은 도교육청의 간부를 밀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고, 신경호 교육감은 도교육청 A 과장이 밀치면서 넘어지면서 전교조 조합원들과 함께 얽혀서..."]
양측의 이번 갈등은 전임 민병희 교육감이 맺은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에 대해 신 교육감이 최근 효력 상실을 선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전교조는 교육청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이번엔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진 겁니다.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이제는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화면제공:강원도교육청·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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