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0㎜ 이상 폭우… 밤새 시간당 20~30㎜ 더 내려

박지윤 기자 2024. 11. 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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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추자도(호우주의보)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오후 10시 현재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의 일 강수량은 222.3㎜를 기록했다.

차량과 건물이 침수되고, 하수구가 역류하고, 배수로가 막히는 등 이날 오후 10시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기상특보 관련 신고가 19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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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성산·고산 11월 중 하루 강수량 최다

제주에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한 밭에 있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추자도(호우주의보)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9시 제21호 태풍 ‘콩레이’는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그 여파로 제주도 전역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각각 내려졌다.

오후 10시 현재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의 일 강수량은 222.3㎜를 기록했다. 이는 1923년 이 지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록으로 101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이다.

성산(동부)도 일 강수량이 현재 225.8㎜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고산(서부)도 일 강수량 133.3㎜로 1997년 11월 25일의 종전 최고치 126.2㎜을 넘어섰다.

거센 비바람 때문에 침수 등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12분과 오후 1시 26분쯤 서귀포시 법환동과 남원읍 밭에서 각각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48분쯤 제주시 영평동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되고 애월읍의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차량과 건물이 침수되고, 하수구가 역류하고, 배수로가 막히는 등 이날 오후 10시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기상특보 관련 신고가 19건 접수됐다.

기상청은 오는 2일 새벽 6시까지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일 오후 3시∼6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날 한라산 탐방은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해상에도 오는 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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