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대통령 대신’…“총리가 예산안 시정연설 나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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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릴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현재로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가시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음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느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전 의원이 '다음주 월요일인데 아직도 결정이 안 났으면 문제 있는 게 아니냐'고 따지자 정 실장은 "한덕수 총리가 나가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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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압박-한동훈 대표와 관계 악화로 ‘불참’ 전망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릴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현재로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가시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음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느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전 의원이 ‘다음주 월요일인데 아직도 결정이 안 났으면 문제 있는 게 아니냐’고 따지자 정 실장은 “한덕수 총리가 나가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시정연설이 매년 있는 것은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했다.
예산안 시정연설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국회가 검토하기에 앞서, 정부가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다. 민주당 등 야당이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압박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 대통령의 관계도 최근 더 악화하면서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정 실장의 답변대로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게 된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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