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위대한 도전’ 마친 강원 윤정환 감독 “우리 선수들은 최선 다했어” [MK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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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가 창단 첫 우승엔 실패했다.
하지만, 강원은 올 시즌 내내 그래왔듯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큰 울림을 줬다.
강원은 11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6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강원은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K리그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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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가 창단 첫 우승엔 실패했다. 하지만, 강원은 올 시즌 내내 그래왔듯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큰 울림을 줬다.
강원은 11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6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강원은 루빅손, 주민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4분 이상헌의 추격골로 따라붙었다. 강원은 양민혁, 황문기 등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진 못했다.
강원은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K리그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도전을 이어간다.
다음은 울산전을 마친 윤정환 감독의 이야기다.
가장 먼저 울산의 K리그1 3연패를 축하한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경기장에선 열심히 해줬다. 다만 우리가 열심히 뛴 만큼의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싶다. 무언가 해보려고 했지만 힘이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휴식을 잘 취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주심이 루빅손의 득점 후 VAR을 오랫동안 봤다. 정경호 수석코치가 퇴장당하는 상황도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심판분들이 결정하셨으니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 한다.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늘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기심이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주심이 와서 퇴장을 준 것 같다. 모르겠다. 어떤 게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시니까 수긍할 수밖에 없다.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Q. ‘힘이 약간 부족했다’고 했다. 어떤 부분에서 힘이 부족했다는 걸 느꼈나.
울산엔 국가대표 선수가 즐비하다. 다들 아시겠지만 개인 능력에서 울산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조직적으로 맞서려고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긴장한 선수들도 있었다. 평소보다 더 잘하려고 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Q. 2위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선수들이 큰 허탈감을 느낄 듯한데. 어떤 이야기를 해줄 것인가.
지금까지 잘 해왔다. 마지막 2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기들을 어떻게 끝내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앞길이 달라진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다. (이)유현이가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아픈 부위가 있음에도 정말 온 힘을 다해 뛰었다. 울산전에서 패해 허탈감이 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경기가 오늘만 있었던 건 아니다. 그 시기를 극복하면서 더 강해져 왔다. 이번에도 잘 이겨내서 마무리를 잘하자고 이야기하겠다.
(김)경민이는 본래 공격수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팀에선 공격수로 뛰고 있다. 빠른 발에 결정력을 살려주길 바랐다. 수비하는 면에서도 그렇고 조금 부족한 게 보였다. 경민이가 자존심이 많이 상하겠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Q. 양민혁이 올 시즌을 마치면 토트넘 홋스퍼로 향한다. 강원에서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민혁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게 있나.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오늘 경기에 관해선 무슨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럴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양)민혁이도 크게 허탈해하고 있다. 조금 진정이 된 후에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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