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K리그1 3연패…통산 5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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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8분.
프로축구 울산이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강원 에프씨(FC)를 2-1로 따돌렸다.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경기장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방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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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두 경기 상관없이 우승 확정
후반 8분. 이명재의 긴 패스를 이청용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주민규가 힘차게 밀어 넣었다. 울산 에이치디(HD)의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프로축구 울산이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강원 에프씨(FC)를 2-1로 따돌렸다. 울산(승점 68)은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팀의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울산은 이날 모든 걸 끝내겠다는 의지로 시작부터 거세게 돌진했다. 전반 4분과 전반 26분 기회가 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35분 드디어 첫 득점이 나왔다. 고승범의 공을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루빅손의 핸드볼 여부를 판단하려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그대로 득점이 인정되면서 울산은 분위기를 탔다. 이어 후반 8분 이명재와 이청용, 주민규가 추가 골을 합작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원도 후반 14분 이상헌의 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이후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이자 K리그 시·도민 구단 사상 최초의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리그 13호 골을 터뜨린 이상헌은 득점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울산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4월 이동경 입대, 6월 설영우 유럽 무대 도전 등으로 전력에 누수가 생겼고, 7월에는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홍명보 감독마저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빠르게 영입해 사령탑 공백을 최소화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김 감독은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을 활용하면서 벤치 멤버에게도 꾸준히 기회를 줘 팀 전체 기량을 끌어올렸다. 울산은 8월25일 광주FC전을 시작으로 3연승에 성공하며 질주하기 시작했고 결국 3연패를 이뤘다.
김판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조금만 더 집중하고 조금 더 싸우고 조금만 더 결단력 있게 하자고 했다”며 “오늘은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
트로피 수여식은 2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시즌 최종 3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개최된다.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경기장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방문 경기를 치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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