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아내가 고교생 제자 품에 안겨…" 호텔 영상 확인한 남편

2024. 11. 1. 2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의 한 예술고등학교 여교사가 같은 학교 제자 남학생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남편의 주장이 나왔다.

그 다음날에도 A 씨 아내는 남성과 함께 같은 호텔에서 방을 잡아 머물렀고, 호텔 식당에서 둘이 입맞춤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혔다.

결국 A 씨는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한 것에 대해서는 성적 아동학대로, 2세 아이가 불륜 행위를 목격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서적 아동학대로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고, 아내는 현재 검찰에 넘겨졌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A 씨 아내가 고교생 제자와 호텔 로비에서 포옹하는 모습. 오른쪽은 A 씨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고교생 제자를 만나는 모습.[JTBC 사건반장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수도권의 한 예술고등학교 여교사가 같은 학교 제자 남학생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남편의 주장이 나왔다.

3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아내와 9년 연애 끝에 2022년 결혼에 2살 아들을 두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아내가 지난해 여름부터 종종 말없이 외박했고, 그러던 중 지인에게서 '아내의 불륜을 목격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지난 1월 A 씨는 아내가 호텔 숙박비를 결제한 영수증을 발견했고, 해당 호텔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충격적인 모습을 봤다고 했다. 호텔 로비에서 아내가 웬 남성의 품에 안겨 귓속말을 주고받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옆에는 2살 아들도 함께 있었다.

그 같은 일은 하루로 끝나지 않았다. 그 다음날에도 A 씨 아내는 남성과 함께 같은 호텔에서 방을 잡아 머물렀고, 호텔 식당에서 둘이 입맞춤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혔다. 사흘 뒤에는 또 다른 호텔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두 사람의 곁에는 2살 아이도 함께 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아내의 곁에 있던 남성의 정체였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제자 C 씨였던 것.

A 씨가 아내와 제자에게 따져묻자 두 사람은 "만난 건 사실이지만, 부정한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다.

고교생은 "선생님이 진로 상담을 잘해줘서 크게 의지한 관계였는데, (호텔 영상이 찍힌) 그날 대학 실기 시험 때문에 호텔 근처에 있었고, 선생님도 그곳에 있다는 걸 알게 돼 만나러 간 것"이라며 "다른 대학 입시에 불합격했던 터라 '(선생님이) 뽀뽀 한 번만 해 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농담한 거고, 선생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아내도 "상처 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A 씨는 이에 용서하려 했지만, 친정 식구들에게 불륜 사실이 알려진 후 아내는 태도를 바꿔 "그런 적 없다"며 시치미를 뗐다. A 씨는 이에 화가나 아이와 함께 짐을 챙겨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더욱 참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내의 코스프레 의상을 발견한 것. 이에 A 씨는 아내와 제자가 성관계를 했을 거라 생각해 추궁했고, 아내는 '언니 것'이라 발뺌했다 한다. 그러나 옷을 주문한 사람은 아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아내는 "남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깜짝 의상이었다"고 말을 바꿨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심지어 아내의 의상과 속옷에서는 체액 자국이 발견됐는데, DNA 검사 결과 A 씨의 것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A 씨는 고교생의 집 근처에 있던 담배꽁초를 주워 검사를 의뢰했고, '담배꽁초의 DNA가 속옷의 남성 DNA와는 일치하지 않지만, 친자 관계는 성립한다'라는 결과를 받았다. 담배를 피운 사람이 고교생의 부친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결국 A 씨는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한 것에 대해서는 성적 아동학대로, 2세 아이가 불륜 행위를 목격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서적 아동학대로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고, 아내는 현재 검찰에 넘겨졌다고 한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