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총리가 시정연설 나서는 걸로"...대통령 11년만 불참할 듯

장연제 2024. 11. 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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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오는 4일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총리께서 나가시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오늘(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할 예정인가'라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 결정이 안 됐다"면서도 이렇게 답했습니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2013년 이후 이어진 정치적 관례였습니다.

정 실장은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매년 있는 건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0월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은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정착됐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기 5년 내내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도 취임 후 2023년도 예산안과 2024년도 예산안 모두 국회에서 직접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극심한 가운데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윤 대통령이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만약 이번에 시정연설을 하지 않는다면, 2013년 이후 이어지던 대통령 시정연설 관례가 깨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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