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5명으로 ‘6,000억 수익’…바르셀로나의 ‘수준급 선수 육성’
[포포투=박진우]
FC 바르셀로나가 선수 육성으로 6,000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냈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은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어린 선수들과 라 마시아 선수들에 대한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다섯 명의 선수로 4억 유로(약 6,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 들였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소개한 선수는 총 5명이었다. 그 대상은 알레한드로 발데, 페드리,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스, 로날드 아라우호였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사는 이 선수들을 육성하고 영입하는 데 총 2,800만 유로(한화 약 416억 원)을 투자했고, 현재 해당 선수들의 가치 총합은 4억 3,000만 유로(한화 약 6,422억 원)에 달했다.
가장 큰 발견은 ‘초신성’ 야말이다. 제2의 메시로 평가 받는다. 야말은 2007년생 만 16세의 어린 나이지만 실력 만큼은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다. 주로 우측 윙어로 뛰는 야말은 빠른 순간 속도와 짧은 드리블을 이용해 상대를 허문다. 높은 축구 지능을 기반으로 패스는 물론, 마무리 센스도 지녔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했다. 야말은 리그 37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야말은 유로에서 7경기 1골 4도움을 올린 동시에 유로 최연소 출전과 득점, 대회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미래’인 만큼, 1억 2,900만 유로(한화 약 1,919억 원)의 가치를 자랑한다.
바르셀로나에게 페드리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9년 라스 팔마스에서 ‘유망주’ 페드리를 500만 유로(한화 약 74억 원)에 영입했다. 이후 라스 팔마스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친 페드리는 2020-21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수준급 드리블 실력과 넓은 시야를 이용한 패스 능력이 돋보였다. 공식전 52경기를 소화했고 4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책임졌다. 이후 등번호 8번을 물려 받으며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계보를 이었다. 페드리의 현재 가치는 8,800만 유로(한화 약 1,308억 원)로 매겨지고 있다.
발데는 ‘라 마시아’ 출신이다. 2003년생 좌측 풀백 발데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했고, 지난 2021-22시즌 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첫 시즌에는 별 다른 인상을 심지 못했지만, 이듬해 잠재력을 터뜨렸다. 빈약한 수비력이 보완된 모습을 보였고, 장기인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발데는 리그 33경기 1골 6도움을 올리며 1군의 자격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후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공식전 28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발데의 현재 가치는 4,400만 유로(한화 약 654억 원)에 달한다.
페르민도 바르셀로나가 낳은 재능이다.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페르민은 2022-23시즌 리나레스 데포르티보로 임대 이적했다. 해당 시즌 공식전 40경기 12골로 성인 무대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페르민. 바르셀로나로 금의환향했다. 지난 시즌 1군으로 콜업됐고, 공식전 42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었다. 페드리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하게 중용되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페드리와의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 바이아웃은 무려 5억 유로(약 7,501억 원)에 달했다.
마지막은 ‘통곡의 벽’ 아라우호다.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의 재능을 확인하고 지난 2018년 그를 라마시아로 데려왔다. 아라우호는 ‘카를레스 푸욜-헤라르드 피케’의 계보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2019-20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점차 경험을 쌓아나가 현재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바르셀로나 1군 소속으로 공식전 150경기에 출장해 8골을 기록했다. 아라우호의 가치는 7,600만 유로(한화 약 1,13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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