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러니 지지율 19%" vs 정진석 "개혁신당이나 생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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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일 명태균 논란과 관련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빠져나가니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천 의원은 "표현이 과한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19% 정도 남은 지지율이 3%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될 정도"라며 "대통령께서 대선에서 얻었던 지지 이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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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노력하고 있다"에 정 "성원하겠다" 응원도
(서울=뉴스1) 정지형 조현기 박기호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일 명태균 논란과 관련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빠져나가니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라"고 맞받으면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대통령비서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 실장과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천 의원은 한국갤럽이 지난 29~31일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이후 최저치인 19%로 나타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실이 명 씨 관련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논란이 된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거론하면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천 의원은 "지금 이런 식으로 쫓아내기 직전인 이준석 의원을 거론하면서 국민들한테 눈속임하려고 하니 지지율이 19%가 나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실장은 일명 칠불사 회동을 거론하면서 이들의 신경전은 더욱 격해졌다. 천 의원은 22대 총선 전 이준석 의원과 함께 칠불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 씨를 만났고 홍매화도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후에도 공방을 거듭하다 천 의원이 "이러니 지지율이 이 모양"이라고 꼬집었고, 정 실장 역시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갤럽 조사에서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2%였다.
정 실장의 '개혁신당 지지율' 발언에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박찬대 운영위원장이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하자, 정 실장은 "지나친 발언이라고 생각하시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유감 표명은 하셨지만 지금 발언은 지난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지지해 주신 102만 분이 넘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이후 보충질의 시간에 두 사람은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 속에서 다시 한 차례 대화를 주고받았다.
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3.6%를 얻었는데 엄청난 득표는 아니다"면서도 "나름대로는 꼼수 위성정당 같은 것을 만들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만든 정당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19%도 되고 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 실장은 "잘 되시기를 성원하겠다"고 했다.
다만 천 의원은 "표현이 과한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19% 정도 남은 지지율이 3%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될 정도"라며 "대통령께서 대선에서 얻었던 지지 이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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