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 마리나 10년 만에 착공…사업비 확보 변수
[KBS 광주] [앵커]
정부가 2015년 선정했던 여수 웅천 마리나 개발사업이 지난달 정부의 투자 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사업 선정 10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데, 사업비 확보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혜의 자연환경인 가막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여수 웅천지구입니다.
파도가 잔잔하고 따뜻한 물 온도 때문에 남해안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스포츠 메카로 꼽힙니다.
정부는 2015년 이곳을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선박 3백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 시설과 상업·숙박시설 등을 2022년까지 짓는 게 핵심입니다.
그러나 바다를 메우는 공사인 만큼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로 인해 사업이 지체됐습니다.
그사이 사업비는 크게 올랐습니다.
당초 사업비는 7백97억 원으로 책정됐는데, 사업 계획이 바뀌고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크게 올라 예산규모가 천 백 65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와 사업 진행 자체에 우려가 컸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따라 사업 선정 10년 만인 내년에 착공이 가능해졌는데 '사업비 확보' 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천 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중 국비는 300억 원, 나머지 800억 원은 여수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목표 시점인 2029년까지 완공을 하려면 매년 2백억 원 가량을 투입해야 하는데 최근 석유화학 업계 불황으로 세수가 크게 줄면서 여수시의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김대성/여수시 해양시설팀장 : "조성된 부지를 문화복합 및 상업시설 부지로 민간에게 매각을 한 다음에 760억 원 정도의 자금을 회수해서 시비를 경감할 계획입니다."]
10년 만에 착공을 눈앞에 둔 여수 웅천 거점 마리나 개발사업.
수익성이 보장되는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항만 관련 사업인 만큼 착공 이후 대외 여건 등이 사업비 마련에 영향을 줄 것으르 보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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