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홍수 사망자 200명 넘어…약탈 범죄도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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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남부 여러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 홍수로 사망한 이의 숫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에이피(AP)통신은 스페인 정부가 이번 홍수로 최소 205명이 사망했고, 이중 202명이 발렌시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이피는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은 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가을 폭풍에 익숙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폭우가 매우 강력한 홍수 피해를 불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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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기후변화로 폭우 는다” 경고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남부 여러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 홍수로 사망한 이의 숫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에이피(AP)통신은 스페인 정부가 이번 홍수로 최소 205명이 사망했고, 이중 202명이 발렌시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에프페(AFP)통신은 이웃 지역인 카스티야 라 만차와 안달루시아에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거리는 여전히 뒤엉킨 채 버려져있는 차량과 잔해들로 막혀있고, 주민들이 집에 갇혀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 지역은 전기나 수돗물, 통신 연결이 차단된 상황이다.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다. 홍수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 자동차나 보석상, 슈퍼마켓 등에서 약탈하던 50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각) 발렌시아 마을 주변에서 지난 20개월동안 내린 비의 양보다 많은 491㎜의 비가 8시간 만에 내려, 마을을 가로지르는 협곡에 물이 넘쳐 도로와 주택가를 덮쳤다.
에이피는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은 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가을 폭풍에 익숙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폭우가 매우 강력한 홍수 피해를 불렀다고 짚었다. 과학자들은 스페인에서 더욱 높아지는 평균 기온과 가뭄, 지중해를 가열시키는 등의 기후변화와 이번 피해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스페인은 2년 동안 가뭄을 겪었고 건조한 땅이 더욱 매말라 비를 흡수하지 못해 홍수가 더욱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수십명의 세계 과학자들로 구성된 WWA(World Weather Attribution)은 기후변화로 이번 발렌시아에서의 홍수와 같은 폭우가 내릴 확률이 2배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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