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야산서 꼭꼭’…수갑 찬 채 도주한 외국인 붙잡혀
[KBS 광주] [앵커]
광주의 한 경찰서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됐다 수갑을 찬 채 도주했던 외국인 남성이 18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서 바로 옆 야산에 숨었다가 주민 신고로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갑 찬 양손을 등 뒤로 한 채 달리는 남성.
경찰관이 쫓아가지만, 빠른 속도로 달아납니다.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남성이 경찰서에서 도주한 겁니다.
18시간 뒤, 경찰서 인근 주택가.
손전등을 들고 수색하던 경찰관들이 인근 야산 쪽으로 달려갑니다.
잠시 뒤 경찰 호송차가 이동합니다.
경찰서에서 150미터 정도 떨어진 야산에서 도주한 외국인이 발견된 겁니다.
경찰 수색을 피해 이곳 수풀 더미에 몸을 숨기고 있던 해당 남성은 결국 도주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신발도 잃어버린 채 맨발로 산을 올라, 15시간 이상 숨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 신고로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근 주민 : "밤중에 개가 짖어가지고 무슨 일인가 하고 저도 이제 나왔죠. 나와서 보니까 경찰관들이 이 뒤쪽으로 해서 사람들이 많이 깔려 있더라고요. 왔다 갔다 하면서."]
붙잡힌 외국인은 베트남 국적 30대 남성, 국내 체류 기간이 만료된 상태였습니다.
이 남성은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강제 출국 될 것 같아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 혐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출입국·외국인 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할 방침입니다.
또 피의자 관리에 잘못이 없었는지 감찰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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