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안에서 상대 힘들게 할 것" KBL '하드콜' 변화에 한국가스공사 웃는다, 사전 준비 속 '철벽수비' [부산 현장]
한국가스공사는 1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0-5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 1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열린 4경기에서 평균 83.0득점-66.5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팀인 KCC 전창진 감독마저도 "한국가스공사는 약점이 없는 팀이다. 10개 팀 중 공수에서 제일 낫다. 기가 많이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수비에 중점을 둘 것이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미팅 연습에서 제일 많이 얘기했다. 슛 찬스야 어느 날은 안 들어갈 수 있지만 수비는 기본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는 강 감독이다. 그는 "수비에서 너무 열심히 한다. 들어가는 사람마다 농구 잘하든 부족하든 코트 안에서는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서 "팀워크가 이뤄지며 팀이 단단해진 게 효과 보지 않았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룰 안에서 상대 힘들게 할 것이다. 우리가 힘든만큼 상대도 더 힘들 것이다"고도 했다. 그가 '룰'을 언급한 건 올 시즌 KBL의 하드콜 흐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취임한 유재학(62) 경기본부장은 취임식에서 "농구라는 종목상 몸싸움이 많이 일어나고 판정 기준도 늘 애매모호함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 있을 때도 분명히 느꼈지만 KBL도 하드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흐름이 너무 끊기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에서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트 ¾ 지점부터 압박을 이어가며 상대의 힘을 빼놨다. 이날 KCC는 좀처럼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특히 주포 디온테 버튼은 심판 판정에 흔들리면서 8득점에 그쳤다.
리바운드에서도 44-20으로 크게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특히 앤드류 니콜슨이 홀로 11개를 잡아내며 여기서 파생되는 공격을 잘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팀 파울 수는 20-19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우리가 전반 턴오버를 12개 했다. 이 정도면 10~15점 줘야되는데 선수들이 수비에서 끝까지 했다. 수비로 버텼다는 자체가 후반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강 감독은 '심판의 콜이 이렇게 하드할 것이라 예상했나'는 말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시즌 연습 때 1대1 많이 했다. 그동안 선수들이 안했던 거여서 체득하게 하려면 연습이 필요했다"면서 "분명 콜이 심할 거라 생각했고, 밀고 따라가는 건 콜이 안 나올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좋은 습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감독님도 이렇게 변화될 걸 예고했고, 비시즌 때부터 몸싸움 거칠게 나갈 수 있다는 걸 준비했다. 콜 나올 때까지 끝까지 해야한다고 얘기해줬다. 그래서 팀으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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