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장기업 4곳 중 3곳 ESG 평가 ‘낙제’
[KBS 부산] [앵커]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 투명 경영 등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ESG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부산 상장기업의 ESG 평가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특히 4곳 중 3곳이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J중공업이 건조 중인 친환경 LNG 이중연료 추진선입니다.
HJ중공업은 친환경 관련 매출을 전년보다 6배 이상 늘려 한국 ESG 기준원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양호 등급인 B+에서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양승호/HJ중공업 ESG 팀장 :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관리 계획을 면밀하게 세우고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환경 분야와 사회공헌 분야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권영기/BNK금융지주 ESG 전략팀장 :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여..."]
올해 ESG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부산 기업은 동성케미컬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합니다.
부산 지역 ESG 평가 대상기업 38곳 가운데 28곳이 '취약'과 '매우 취약' 단계인 C와 D등급을 받았습니다.
전체 74%에 해당합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4곳인 반면 더 나빠진 곳이 9곳입니다.
특히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이 14곳에서 18곳으로 늘었습니다.
[조용언/동아대 경영학과 교수 : "기업에만 맡겨 둘 게 아니고 지역 사회에서 특히 부산시나 유관기관들 또 대학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협업을 해서..."]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부산 지역 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평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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