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직항 타고 제주로…“日 관광객 유치 위해 하늘길 넓혀야”
[KBS 제주] [앵커]
2년 전 일본 오사카에 이어 올해 여름부터는 도쿄 직항편을 통해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로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선 국제선 직항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제주-도쿄 직항 노선으로 제주에 온 관광객들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끊겼다가 올해 7월 운항이 재개된 제주-도쿄 직항편 예약률은 90%.
한때 탑승객 80%가 일본인이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루야 타카시/일본 도쿄 : "이번에 처음으로 제주에 직항편이 있다는 걸 알고, 접근성이 좋아져서. 2시간 반인가 3시간 만에 올 수 있어서 생각보다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8천여 명 증가한 5만 5천여 명.
크루즈 관광과 더불어 오사카, 도쿄까지 넓어진 하늘길 덕에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거의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일본인 관광객은 평균 4박 5일 정도 제주에 머물렀고, 일본인 관광객 70%는 국내 다른 곳이 아닌 제주만 찾아 여행했습니다.
관광업계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와는 다른 천혜의 자연환경과 마을 관광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 자원이 경쟁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하시구치 가스미/일본 대형여행사 제주소장 : "(제주도 하면) 귤, 돌하르방, 그거 두 가지가 이미지였는데요. 이제는 해녀, 그리고 세화 당근. 그리고 동백 등 제주도를 홍보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빈약한 하늘길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안은주/(사)제주올레 대표 : "일본 사람들도 제주올레를 걸으러 오고. 이런 수요들이 얼마든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공편들이 좀 원활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올해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타이완, 일본, 미국, 홍콩, 싱가포르 순으로 많았는데, 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제주 직항 하늘길이 열린 곳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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