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7조 5,783억 원 편성…“민생 안정 최우선”
[KBS 제주] [앵커]
제주도의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가 7조 5천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올해보다 5% 이상 예산 규모를 늘린 건데, 지방채를 발행해 빚을 내거나 기금에서 끌어다 쓰는 돈이 많아 재무 관리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7조 5,783억 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올해보다 5.1%, 3천6백억 원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경기 침체기에 과감히 재정을 투입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입니다.
우선 소상공인 지원 분야입니다.
시설 개선과 융자 지원액이 345억 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들쭉날쭉하던 탐나는전 포인트는 연중 7% 적립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탐나는전 예산을 50억 원 더 늘려 내년에는 14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1차산업 경쟁력도 강화합니다.
양식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클러스터 시설 구축비가 40억 원에서 295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적인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지원센터 운영에 27억 원이 투입됩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에게 최대 40만 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저소득가정 아동 급식 지원 단가도 9천 원에서 9천5백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제주에서 중국을 잇는 신규 물류항로 개설에는 89억 원,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조직, 재정 분야 연구에도 7억 원이 투입됩니다.
[최명동/제주도 기획조정실장 : "세수 결손과 의무지출 증가 등 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했습니다."]
이처럼 예산안이 증액 편성되면서 제주도는 지방채 2천6백억 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안 사업을 위해 빚을 낸 겁니다.
또 일종의 비상금 성격인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에서도 천9백억 원을 끌어다 쓰기로 해 향후 재무 관리 부담도 커졌습니다.
제주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말쯤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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