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9% '최저치'..."반등 위해 노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요인은 김건희 여사 논란인데,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5명에게 물은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9%로 나타났습니다.
1주일 전보다 1%p 하락했습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는 평가가 10%대로 떨어진 건 2022년 집권 후 처음입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72%로 2%p 늘었는데,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김 여사 문제'가 꼽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17%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른바 '4대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각국 정상과 외교 행보를 이어갔지만 민심은 여기에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9일) :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의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입니다.]
갤럽 조사에서는 특히 대구 경북, 이른바 TK 지역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8%p 떨어져 전국 평균보다 낮은 18%를 기록했습니다.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 움직임까지 나타나자 대통령실은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실 비서실장 : 반등을 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더 노력을 할 테니까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더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는 등 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
대통령실과 여당은 당시 당선자 신분으로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도 여론조사 결과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 반등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쇄신책 마련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서영미
디자인: 지경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10월 29~31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의뢰·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문화일보
○ 조사 기간 : 2024년 10월 27~28일(2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
○ 조사 방법 :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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