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정체에 불확실성까지…2차 전지 소재 업종 ‘난항’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수출을 주도하던 2차전지 소재 업종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수요 정체가 점차 길어지는데다 전쟁과 미 대선 등 각종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에 대한 수요 정체 현상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2차전지 소재 관련 업체 매출은 수요 정체 현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0%에서 많게는 절반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전기차 강세 지역이었던 유럽 등에선 전기차 보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높게 나타나면서 수출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전기차와 ESS시장의 점진적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와 관련된 지역의 소재, 생산 장비 수출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2차전지 시장의 큰 변동이 예상되는데 특히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을 약속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옥영경/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크다는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전방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산원가 비중을 낮추기 위한 기술혁신, 신규 고객사 확보, 공급망 다변화 등의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맞물려 향후 구조적 성장이 담보된 2차 전지 시장인 만큼, 지역 기업들이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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