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저택 7가족 살인사건 목격자 “15세 큰오빠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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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7명이 살고 있는 미국 대저택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자신이 죽인 13세 남동생을 범인으로 내세웠지만 현장에서 총을 맞은 뒤 죽은 척하며 기지를 발휘한 11세 여동생을 간과했다.
범인은 A 양을 향해서도 총구를 겨눴다.
ABC뉴스에 따르면 총격범인 15세 소년은 지난 24일 청소년 법원에서 중대한 살인 혐의 5건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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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7명이 살고 있는 미국 대저택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부모를 포함해 총 5명이 죽고 2명이 살아남았다. 1명은 범인이고, 1명은 총격에도 가까스로 살아남은 목격자다. 범인은 15세 첫째 아들이다. 그는 자신이 죽인 13세 남동생을 범인으로 내세웠지만 현장에서 총을 맞은 뒤 죽은 척하며 기지를 발휘한 11세 여동생을 간과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11세 어린이 A 양은 월요일인 지난 21일 오전 총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침실 문밖을 내다보니 아버지 마크 휴미스턴(43)과 9세 남동생(조슈아 휴미스턴)이 복도 바닥에 누워 있었다. 이들은 각각 머리와 입에 피가 묻어있었다.
A 양은 또 다른 총소리를 들었고 7세 여동생 캐서린 휴미스턴도 쓰러졌다. 범인은 A 양을 향해서도 총구를 겨눴다. 범인은 A 양의 침실로 들어와 두 발을 발사했다. 한 발은 손에 한 발은 목에 맞았다.
총을 맞아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A 양은 용케 범인을 알아봤다. 이 집안의 장남인 15세 오빠였다. 오빠가 잡은 권총은 아버지의 은색 글록이었다. 장남은 이 집에서 아버지 총기를 보관하는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유일한 형제였다.
총을 맞은 A 양은 죽지 않았다. 그러나 일어나지 않고 누워있었다. 죽은 시늉을 했다. 누워서 A 양은 자신의 큰 오빠가 다른 가족들의 시신으로 가 그들이 살아있는지 확인했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A 양은 장남이 방을 나간 뒤 가까스로 탈출해 이웃집으로 가 목숨을 건졌다. 어머니 사라 휴미스턴(42)과 다른 오빠인 13세 벤자민 휴미스턴도 후에 집 다른 곳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같은 시각, 가족 모두를 살해했다고 생각한 장남은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장남은 911에 전화를 걸어 13세 동생이 가족을 죽이고 자살했다고 말했다. 장남은 "동생이 전날 밤 포르노를 보다가 걸려 문제를 일으킬 뻔했다"며 총격 동기도 설명했다. 살아서 탈출한 A 양의 진술이 아니었으면 모두가 깜박 속아 넘어갈 뻔한 순간이었다.
A 양은 조사에서 목격 사실을 진술하며 "큰 오빠가 최근 학교에서 몇 가지 시험에 실패해 많은 문제를 겪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ABC뉴스에 따르면 총격범인 15세 소년은 지난 24일 청소년 법원에서 중대한 살인 혐의 5건 등으로 기소됐다. 다만 총격범 법률대리인은 CNN에 "(A 양의 주장 등은) 입증된 사실이 아니라 단순한 주장이다. 법은 이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전제로 한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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