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대통령 통화 파문…공천개입 여·야 공방

손원혁 2024. 11. 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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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오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는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의 통화 육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창원의창 김영선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다 지방선거와 관련한 명태균 씨의 녹취를 두고 여·야가 맞섰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8월 당시 박완수 국회의원과 막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만남.

박완수 경남지사는 만남 과정에 명태균 씨의 도움이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본에 나온 명태균 씨의 말은 달리 읽힙니다.

[명태균 : "어제 딱 한 마디 했어. 김건희 여사, "우리 명 선생님 선물은 김영선, 박완수" 김진태는 사모가 반밖에 몰라."]

오늘(1일) 열린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이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강유정/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김건희 여사로부터도 김진태 강원도지사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관련해서 연락받은 게 없고요?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공천관리위원장이던 당시 한 번도 명태균와 소통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진석/대통령비서실장 : "그분의 선물 주장이 뭘 뜻하는지는 저로서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소환하며 엄호했습니다.

[강명구/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녹취록을 가지고 공천개입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 울산시장 선거개입이 진짜 선거개입이었다."]

한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창원지검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박부민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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