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월에 100mm 이상 폭우…역대 최다 강수량
[KBS 제주] [앵커]
11월 첫날인 오늘, 제주에선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와 성산의 일 강수량이 11월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세찬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안길로 향하는 도로가 빗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도로 통제로, 차량이 오가지 못하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 : "지금 오는 거에 (비가) 3배 정도. (원래는) 농사짓는 분들 트랙터나 이런 것도 많이 다니고. (물이 차서) 차가 못 다니니까."]
많은 비가 쏟아지며, 이곳 도로에는 성인 무릎 높이만큼의 물이 찼습니다.
읍사무소에서 긴급 출동해 배수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내 보지만 계속 비가 내려 쉽지 않습니다.
[김동찬/애월읍사무소 건설팀장 : "도로가 침수돼서 지역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이 있다는 민원이 읍사무소에 접수되어서 읍에서 긴급하게 배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시의 한 주택 마당이 연못처럼 변했습니다.
대형 공사장에선 흙탕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모래주머니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을 받아 11월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에는 200mm 이상의 장대비가 내려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제주와 성산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50mm 이상의 세찬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월 기준, 각각 역대 가장 많은 비로 기록됐습니다.
한때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가 10건 이상 119에 접수됐습니다.
제주 육상에는 강풍특보도 발효됐지만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진도와 완도 등을 오가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늦은 오후까지 50~150mm, 산지에는 2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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