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밀린’ 다이어 결말은 방출, “속도 부족..내년 떠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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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패'한 에릭 다이어의 결말은 방출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매체 '빌트'는 1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면,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중요한 역할을 이행했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아니다. 그는 속력이 부족해 현재 전술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상 다이어는 적합하지 않은 점을 미루어, 계약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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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김민재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패’한 에릭 다이어의 결말은 방출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매체 ‘빌트’는 1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면,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중요한 역할을 이행했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아니다. 그는 속력이 부족해 현재 전술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은 다이어에게 있어 '최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이어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팀 내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전술 탓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는 공격 축구를 감행했다. 따라서 뒷 공간을 빠르게 커버할 수 있는 속력을 갖춘 수비수를 선호했다. 다이어는 주력이 느리고 동작이 굼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면 당했다.
결국 쫓기듯이 뮌헨 임대를 떠났다. 뮌헨에서의 전망도 좋지 않았다. 뮌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이적 직후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하며 뮌헨의 수비를 이끌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도 건재해 다이어는 후보로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다.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수비를 보여줬지만 종종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에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다이어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다이어는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루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투헬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은 다이어였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투헬 감독이 떠나고 콤파니 감독이 부임했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서 극강의 공격 축구를 실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같이 라인을 높게 올리는 전술을 활용했다. 이에 다이어는 또 다시 외면됐다. 콤파니 감독은 시즌 개막 이후 현재까지 모든 리그와 컵 대회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다이어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22분 출전'에 그쳤다.
결국 뮌헨에서도 다이어의 결말은 ‘방출’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FC 바르셀로나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상대의 역습으로 뒷 공간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다. 그럼에도 콤파니 감독은 현 전술의 기조를 유지하고, 조금씩 변화를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다이어의 입지는 더욱 줄어든 셈이다. 심지어 지난 31일 열린 DFB-포칼컵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을 당했다. 11월 말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뮌헨과 다이어와의 계약은 내년 여름을 끝으로 만료된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상 다이어는 적합하지 않은 점을 미루어, 계약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결국 다이어는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지 두 시즌 만에 뮌헨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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