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뜨거운 야구…천만 관중 시대, 야구 특수 마케팅도 후끈
[앵커]
올해 프로야구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는데요.
야구 상품 소비도 늘면서 야구를 내세운 마케팅 경쟁도 뜨겁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4년 차 삼성 라이온즈 팬 구민주입니다. 저희 집 '덕질 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시즌마다 모으고 있는 삼성 유니폼이고요.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제품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KBO와 카카오프렌즈가 콜라보한 춘식이 인형입니다."]
최근 신세대 야구 팬들 사이에선 굿즈 모으기가 유행입니다.
야구장에선 응원 도구로, 집 안에선 인테리어 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구민주/삼성 팬 : "(시즌 중 야구 관련 지출은) 티켓값 포함해서 한 달에 30, 40만 원? 유니폼 살 때는요. 유니폼 안 살 때는 한 달에 한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0대와 30대 여성이 흥행을 주도했는데, 특히 짱구와 망그러진 곰 등 인기 캐릭터들과 협업한 상품들이 여심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KIA는 지난해 대비 350%, 롯데가 220% 이상 증가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상품 판매 수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연봉 1억 원의 KIA 김도영은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유니폼 판매로 연봉의 4배가 넘는 인센티브를 얻을 전망입니다.
[염수빈/두산 팬 : "요즘 젊은 사람들이 다들 굿즈 많이 사려고 하는 것 같고,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줄 서 있을 정도로 요즘 다들 하나씩은 들고 있는 것 같아요."]
야구 흥행 특수를 노린 다채로운 마케팅도 눈에 띕니다.
편의점을 야구장 라커룸처럼 꾸며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IT 업계에선 다양한 야구 캐릭터 이모티콘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야구와 K-POP을 결합한 공연까지 등장했는데, 롯데는 오는 3일 홈구장에서 대규모 축제를 엽니다.
[김수미/롯데 자이언츠 마케팅 수석 매니저 : "선수단 노래 경연 대회라든지, '악뮤'나 '지코' 등 아티스트가 같이 참여해서 다양한 행사를 즐겁게 꾸밀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입니다."]
흥행과 시장 모두 엄청난 상승세를 탄 프로야구가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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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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